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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신혼 때 새 가전제품 구매를 한다. 이후 아이가 생기고 시간이 흐르면 아무리 튼튼하게 만들어진 가전제품도 조금씩 고장이 난다. 그런데 문제는 무상수리기간이 지나면 수리하는데 고가의 수리비가 든다는 것이다. 수리비용이 부담되어 새로 구매하려고 해도 TV,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은 높은 구매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쉽게 구매를 결정하기 어렵다. 그래서 오늘은 보험 특약 중 가전제품 수리비 특약에 대해 상세히 준비했다. 이 글을 끝까지 읽고 나면 가전제품 수리비 부담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가전제품 수리비 보험 특약
보험사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주택화재보험 가입 시 특약으로 가전제품 수리비 보험을 가입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주택화재 발생 시 가전제품 등 가재도구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특약은 최근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가전제품 18대 고장수리비용 및 20대 ~ 22대 고장수리비용까지 보상 가능한 상품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보통 6대 또는 12대 가전제품 수리비를 보장하고 있다. 여기서 6대 가전제품은 '냉장고(특정용도 냉장고 제외), 세탁기, TV, 김치냉장고, 전자레인지, 에어컨'이고 12대 가전제품은 6대 가전에 '청소기,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제습기, 의류관리기, 의류건조기'가 추가된다.
보상 조건은 대부분 보험개시일로부터 1년 내에 100만 원 한도로 보상하고 사고 건당 자기 부담금 2만 원이 존재한다. 그리고 제조일이 10년을 초과한 전자제품의 경우 보상되지 않고, 보험개시 후 60일의 면책기간이 존재한다. 다만, 무상수리 고장 유형에 해당하는 전기적, 기계적 원인으로 인한 고장의 경우만 보상이 가능하고 '소모품 교환, 파손 등'은 보상하지 않는 점 참고하기 바란다. 또한 수리받는 곳도 중요하다. 제품의 국내 공식 AS 센터에서 수리를 해야 보상이 가능하며, 수리하는데 드는 인건비와 운반비까지 보상이 가능하다.
특히 유상수리가 필요할 때 가전제품 수리비 특약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보겠다. 주부 최 씨는 8살, 7살 두 자녀를 키우고 있다. 장난이 심한 아이들은 늘 옷에 얼룩을 묻히고 오기 때문에 매일 세탁기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의 학습과 만화 시청을 위해 늘 TV가 켜져 있다. 또한 아이들이 집에서 움직일 때마다 일어나는 먼지 때문에 항상 공기청정기를 켜놓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와 같이 빨래를 하려고 세탁기 전원을 눌렀는데 세탁기가 작동되지 않았다. 그래서 AS센터를 통해 수리비를 확인하니 60만 원 가까운 수리비가 나왔다. 또한 9년 전 결혼하면서 구매한 세탁기로 애매한 중고 가전 기간과 맞물리면서 무상수리도 불가하였다. 유상수리를 받자니 수리비가 만만치 않고, 새로 구매하자니 고가의 세탁기 가격이 부담되었다. 그때 최 씨 친구가 모임에서 가전제품 수리비 보험 특약을 통해 보상받았다는 말이 문득 떠올랐다. 최 씨는 당장 본인이 가입한 주택화재보험 증권을 확인해 보았고 다행히 전자제품 수리비 특약에 가입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최 씨는 이 특약을 통해 자기 부담금 2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수리비를 보상받을 수 있었다.
이와 같이 특약 하나만 가입하면 고가의 전자제품 고장수리비 보장이 가능하다. 여기서 '보험료가 비싸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래서 대표적인 보험사의 대략적인 특약 보험료를 확인해 보았다. 먼저 삼성화재 주택화재보험 중 가전제품 고장수리비용 보험 특약의 보험료는 2,976원이었다. 그리고 20대 가전제품 고장수리비용을 보장해주고 있었는데, 20대 가전제품은 '세탁기, 냉장고(특정용도 냉장고 제외), TV, 김치냉장고, 에어컨, 전자레인지,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청소기, 의류건조기, 의류관리기, 제습기, 전기밥솥, 정수기, 음식물처리기, 오븐, 선풍기, 식기건조기, 에어프라이어, 전기레인지'였다.
삼성화재 가전제품 고장수리비용 특약 역시 무상수리 고장 유형인 전기적, 기계적 고장일 경우 보상이 가능했고 소모품 교환 및 파손 등은 보상이 불가했다. 그리고 1 사고당 자기 부담금 2만 원이 있었고 매년 100만 원 한도 내에서 보상이 가능했다. 또한 보험개시일로부터 60일 이내에 고장 날 경우 보상이 불가하였고, 국내 공식 AS 센터에서 수리한 경우만 보상이 가능했다.
그리고 KB손해보험 주택화재보험 가입 시 함께 가입하는 가전제품 수리비용손해 보험 특약의 보험료는 2,480원이었고 22대 가전제품 수리비용을 보장하고 있었다. 22대 가전제품은 앞서 안내드린 삼성화재 20대 가전제품에 '커피 머신, 온수매트(전기매트 포함)'가 추가되었다. 그리고 KB손해보험 역시 자기 부담금은 1 사고 당 2만 원이 있고, 매년 100만 원 한도 내에서 보상이 가능했다. 이 외에 보상가능한 고장유형, 제조 10년 이내 제품, 공식 AS센터 수리, 60일 면책기간 등 보상 기준은 동일했다.
이와 같이 약 2천 원에서 3천 원 대 보험료로 일상생활에서 사용 중인 중고 가전 수리비를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보험료 역시 부담되지 않는 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글을 마치며
오늘은 가전제품 수리비 보험 특약 보상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았다. 정리하자면 보통 6대 또는 12대 가전제품 수리가 가능하지만 최근 시대 변화에 맞춰 18대 고장수리비용 및 20대 ~ 22대 고장수리비용까지 보상이 가능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무상수리 고장유형에 해당하는 전기적, 기계적 고장이 원인이 되어 작동이 안 될 경우 수리비 보상이 가능했고 소모품 교체 및 파손 등의 사유는 보상이 불가했다.
또한 1 사고 당 2만 원의 자기 부담금이 존재했으며, 매 년 100만 원 한도 내에서 보상이 가능했다. 이 외에도 보험개시 후 60일 이내 고장 난 제품 및 제조일이 10년을 초과한 가전제품은 보상이 불가했으며, 반드시 국내 공식 AS지점에서 수리한 비용만 보상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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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보험 아는 만큼 요긴하다(저자 전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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